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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에게 묻는다, 오늘 화창한 날씨 그리고 선선한 바람. 어제보다 좋은 기분이 시작되는 오늘. 참 기분이 좋으면서 안 좋은 하루다. 일어나 물 한잔하고 하얀 그릇을 꺼내어 시리얼을 담고 냉장고를 열어 우유를 꺼내어 시리얼 위에 쏟는다. 다시 우유 입구를 닫고 냉장고에 넣으며 주방에 숟가락을 꺼내어 우유와 시리얼이 어울려지게 휘적휘적 거르다가 입맛이 딱히 없지만 한입 먹어보니 맛있는 시리얼 와 시리얼로 인해 달달해진 우유를 같이 음미하며 먹는다. 한 손에는 숟가락 하고 다른 손에는 휴대폰으로 스크롤을 내리며 영상을 시청한다. ' 어디 재미있는 영상 없나? '라고 생각하며 보다가 찾았다. 보면서 앳된 웃음을 지으면서 입과 숟가락은 계속 움직인다. 다 먹고 방에 들어가 휴대폰을 다시 충전시키고 그릇과 숟가락은 물에 씻겨 설거지.. 더보기
우산, 오늘은 비가 주룩주룩 흐른다. 혹은 애매하게 톡톡 내린다. 나는 비가 정말 싫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사이를 우산을 쓰고 지나가며 첨벙첨벙 웅덩이를 밟을 때, 토독토독소리와 함께 튀기는 빗방울 속에 나의 피부 혹은 옷에 닿을 때 찝찝함, 우산을 쓰고 몸을 움츠린 상태로 걸어봐도 한 방울씩 들어오는 빗방울이 너무나 싫다. 오늘부터 장마라는 소식에 나는 오늘도 마음을 단단히 먹고 집을 나서고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점점 앞으로 나아간다. 으... 그렇지만 역시나 너무 싫다. 아! 근데 이거만큼 좋은 것도 있다 비가 그치고 난 맑은 하늘은 바라보면 날씨마저 상쾌하고 너무나 상쾌한 하루가 된다. 특히 선선한 바람과 함께 햇빛마저 반가운 그런 날씨, 그렇게 비를 싫어하는 나에게 우산은 너무나 좋은 간절하게 필수적이다.. 더보기
커피, 오늘은 흐리멍덩하고 덥지도 춥지도, 날씨가 좋지도 않은 월요일, 참 고요하고 편안하며 참 조용한 날이다. 누군가에게는 시작점, 주말이 끝나는 날, 누군가에게는 그냥 평범한 일주일 중 첫 번째 날. 알다가도 모르는 그런 날 그런 날에 의자에 앉아 나는 오늘 고소한 냄새와 모락모락 연기가 나는 따뜻한 커피 한잔을 보며 생각에 잠겨있다. 그냥 조용한 지금 내 이어폰으로 들어오는 노랫소리와 빛을 바라는 형광 등하고 전자파를 보내는 모니터 앞에 눈이 반쯤 잠겨있는 그런 모습으로 아무 생각도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표정으로 여러 생각을 하며 따뜻한 커피를 한입 마시며, 나에게 커피는 그냥 잠시 살아가는 나에게 주는 잠시 휴식을 하면서 생각에 잠기게 하는 그런 존재이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커피를 마셔야 일을 할 수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