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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

우산, 오늘은 비가 주룩주룩 흐른다. 혹은 애매하게 톡톡 내린다. 나는 비가 정말 싫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사이를 우산을 쓰고 지나가며 첨벙첨벙 웅덩이를 밟을 때, 토독토독소리와 함께 튀기는 빗방울 속에 나의 피부 혹은 옷에 닿을 때 찝찝함, 우산을 쓰고 몸을 움츠린 상태로 걸어봐도 한 방울씩 들어오는 빗방울이 너무나 싫다. 오늘부터 장마라는 소식에 나는 오늘도 마음을 단단히 먹고 집을 나서고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점점 앞으로 나아간다. 으... 그렇지만 역시나 너무 싫다. 아! 근데 이거만큼 좋은 것도 있다 비가 그치고 난 맑은 하늘은 바라보면 날씨마저 상쾌하고 너무나 상쾌한 하루가 된다. 특히 선선한 바람과 함께 햇빛마저 반가운 그런 날씨, 그렇게 비를 싫어하는 나에게 우산은 너무나 좋은 간절하게 필수적이다.. 더보기
사건의지평선 화창한 날, 아직까지 추운 날씨, 손으로 만져지는 따뜻하고 고소한 향을 내는 커피,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나뭇가지를 주워가는 까치,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그리고 내 귀에 꽂혀있는 이어폰을 통해 내 귀에 들어오는 노래, 점점 몰려오는 감정, 문득 드는 생각. 여러 생각 속에 메인이 돼버리는 너라는 생각, 오늘도 나는 너 생각을 해, 이런 생각들 많은 건 말이야, 나에게는 당연한 일인 거 같아. 지금 만큼 나의 생각은 너 또는 우리의 추억이 우선순위로 가득한 지금 너무나 행복했던 기억이고 보고 싶다. 그때는 정말 우리가 앞으로도 행복할 거 같았고 좋은 사람이 될 줄 알았던 순간, 아직도 난 그 감정을 마음 한 편에 가둬 두고 있어, 기억나? 우리 처음 손 잡은 날, 난 아직도 그때를 못 잊어 너와 손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