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

점심 혹은 점심시간

 오늘은 점심 혹은 점심시간에 대해서 써보려 한다, 둘이 같은 느낌이지만 다른 느낌을 주는 단어다. 점심이라는 건 밥이라는 뜻이고 점심시간이라는 건 시간이라는 점이다. 특히나 누군가에게 " 점심 먹었어요? " , " 점심시간인데 점심 먹었어요? "라고 많이들 말하는 거 보면 나는 다른 거라고 생각한다. 점심은 정말 중요하다. 아점 또는 점저라고 말하는 단어가 있다.

아침 겸 점심, 점심 겸 저녁 이런 걸로 보아 아침 점심 저녁 중에 제일 중요한 거 같다. 또한 본인도 제일 중요한 하루에 제일 중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시간과 밥이랑 정말 다른 말이지만 연밀 하게 연관되있다는 게 참 신기한 거 같다. 나는 점심시간마다 고민한다. ' 오늘 점심시간에는 어떤 걸 먹어야 맛있게 야무지게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라는 생각이다. 물론 이건 나 말고도 직장인에게는 모두 해당되는 내용이다. 나 또한 직장인이기에 마침 생각나서 글을 쓰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점심과 점심시간에 대해 써보기로 한다.

 

 11:30 ㅡ

아마 이때부터 웬만한 사람들은 점심시간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많은 회사들도 이때부터 식사하는 곳도 많기도 하다. 11시에는 너무 애매하고 11시 10 , 20은 좀 이상하고 11시 30분부터 시작을 많이 한다. 점심시간에는 여러 메뉴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가는 곳은 구내식당이다. 구내식당이라 함은 그 건물에 또는 회사 내에서 계약한 급식소(초중고등학교 때 먹던)이다. 물론 돈을 지불해야 한다. 어떤 구내식당은 맛있기도 하고 맛없기도 하고 풀때기만 주는 곳도 있다. 하지만 예전에 비해 요즘은 맛있는 것도 많이 나오고 퀄리티도 높아져 충분히 먹을만하다고 느끼기도 한다. 거기다 뷔페형식에 배식이라서 자기가 먹고 싶은 만큼 먹을 수도 있다 ( 남기면 눈치 보이기 때문에 적당히 퍼가자. ) 나는 구내식당에서 제육을 제일 좋아한다. 이유는 단순한다. 그냥 제일 무난하고 어느 구내식당이나 제육이 맛없으면 다른 메뉴들이 평균적인 맛을 못 내는 곳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구내식당말고도 다른 식당을 많이 간다. 그중에 하나가 분식집, 흔히 말하는 김밥천국이다 김밥천국이 값싼 레스토랑이라고 불리는 만큼 메뉴도 메뉴지만 가성비의 최적화 있고 맛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치즈라볶이에 김밥을 선호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찌개집하고 국밥집이다. 든든하게 먹을 수도 있고 맛이 없을 확률이 굉장히 낮다. 한마디로 도박을 할 필요가 없을 만큼 괜찮은 맛이다. 그러한 만큼 점심시간에는 먹을 수 있는 것도 많고 메뉴도 많다. 하지만 우린 매번 뫼비우스에 띠처럼 계속 ' 오늘은 뭐 먹지? '라는 무한 굴레에 빠지게 되는 점심시간이다.

 

 12:00 ~ 12:30 ㅡ

굉장히 평균적인 시간이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개미떼(사람들)가 식당을 몰리는 시간이다. 아마 괜찮다 하는 밥집은 다 줄 서있을 것이다. 그러하기에 땡 하자마자 바로 달려가야 할 정도이다. 우리는 같이 밥 먹을 사람을 10분 전부터 모집을 하고 뭘 먹을 건지도 바로바로 정해야 한다 고민을 조금이라도 늦게 하면 그만큼 밥 먹고 오자마자 바로 일을 하게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나는 그러기에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또한 좋은 방법을 생각했다. 1시간 전부터 사람들을 구하고 메뉴를 정하고 30분 전에 배달을 시키는 것이다. 30분 전부터 시키면 점심시간 땅 하고 10분 내로 온다. 물론 빨리 온다면 화장실 가는척하고 미리 받아오는 것도 방법이다. 아무튼 말이 필요 없다 어떻게든 빨리 내 자리 앞에 음식이 있을 수 있게 세팅을 빨리하자.

 

 13:00 ㅡ

 앞서 말한 시간보단 느린 편이다. 하지만 파트로 돌아가는 서비스직은 이게 당연한 시간이다. 교대로 밥을 먹기 때문이다. 여기선 좀 여유로운 편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많이 빠졌고 줄도 안 서도 되고 물론 인기 있는 맛집은 줄 서야겠지만. 하여튼 정말 편한 시간이다. 부담도 안되고 밥 먹고도 시간이 남아 편하게 커피도 마시면서 흡연자는 담배 피우고 비 흡연자는 수다도 떨 수 있을 정도로 편하다 물론 정말 프리하지는 않다. 다만 앞선 시간들보단 훨씬 여유롭다는 이야기다. 나는 이 시간대도 나름 좋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평균적인 직장인 출퇴근시간이 09:00 ~ 18:00이지만, 10:00~19:00 이거나 08:00 ~ 17:00인 경우다 다 반사다. 이러한 경우를 봤을 때 늦게 밥 먹으면 " 점심 먹고 와서 조금 더 일했더니 벌써 퇴근시간이네? "이다. 그러면 얼마나 좋은가. 물론 야근을 한다거나 한다면 말이 달라지긴 하지만 ㅎㅎ... 결론은 이 시간대에 밥을 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러니까 본인 출퇴근시간에 비례하여 뭐가 좋고 나쁘고를 생각할 수 있다.

 

 

사람은 두 가지 분류로 나뉜다. 살기 위해 먹는 사람 그리고 먹기 위해 사는 사람.

나는 살기 위해 먹는 것이 아니라 먹기 위해 사는 사람 쪽이다. 먹더라도 맛있고 좋은 느낌을 받았으면 한다.

살기 위해 먹는 거라면 맛있는 걸 먹는 기쁨을 포기하고 사는 거라고 생각한다.

좀 더 일찍 먹는 기쁨을 깨우쳐 살아가는데 더 만족할 수 있고 감정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맛있는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점심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옆 사람에게 " 맛있는 점심시간 되세요 " 혹은 " 점심 드셨어요? 챙겨드세요 "라고 따뜻한 한마디 건네자.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의 이해  (0) 2023.03.21
사건의지평선  (0) 2023.03.02
겨울을 걷는다,  (0) 2023.02.21
한국어  (0) 2023.02.08
재회  (0) 2023.02.03